[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지방해양경찰청 김성종 청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동해해경청 소속 여성 리더들을 선정하고 격려했다. 8일 김 청장은 이와 관련 "현재 동해해경청에서는 수사, 해양치안 등 고강도의 임무에서도 여성 경관들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에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후배들에게도 자긍심과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여성리더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양안전계장 신지연 경정(50)은 1999년 해양경찰 여경 1기생으로 동해바다를 지키는 삶을 시작했다.   상황실, 수사, 장비, 해양안전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고, 파출소장 등 6년 동안 현장 부서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경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특히 검문검색 등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한계가 요구되는 현장 업무에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동료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지금까지 근무해 왔다고 한다.   신 경정은 "해양경찰인 남편의 깊은 이해와 배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남은 공직생활은 묵묵히 내 소임을 다하면서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상황총괄계장 차지현(46) 경감은 2004년 해양경찰에 첫 발을 디딛 흔 기획, 경리, 상황실, 해양안전, 대형함정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지난 2020년 대형함정의 부장으로 지원해 동해해경청 최초 부장직을 수행하며 뛰어난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함장 및 선배 직원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배려, 선배들의 노하우를 학습하며 함정근무를 성실히 수행해 동해해경청 주관 최우수 함정으로 선정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휘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세 자녀의 엄마인 차 경감은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결코 쉽지 않지만 해양경찰인 남편과 가족의 응원, 동료들의 협력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후배 여경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보안계장 박재영 경감(46)은 2005년 해양경찰에 투신한 후 홍보, 수색구조, 상황실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여경으로서는 드물게 10여 년간 상황 대응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수많은 긴급 상황 처리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 경감은 “가정과 직장, 두 역할 모두 잘 수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동해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함께 곁을 지켜준 동료와 가족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후배 여경들에게 항상 겁먹지 말고 도전하라는 조언을 한다"며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함정과 육상 등에서 고난도의 업무 능력과 단결이 필요한 것을 항상 강조하는 김 청장은 "대부분의 해양경찰은 바다에서 근무하는 특수성으로 부모로서 자녀로서 역할을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해양경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균형 있는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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