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SK텔레콤은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 이동 모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유심 물량 부족 상황에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또한, SK텔레콤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가입자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오는 6월까지 총 1000만 장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2일 서울 중구 SK K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유심 일부 정보 해킹·유출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객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리지 않은 채 믿고 기다려달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이로 인해 많은 고객분들의 불안과 불편, 우려가 커졌고 무수히 많은 질타를 받았다.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데일리(일간) 브리핑을 진행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유 대표가 밝힌 대응 방안은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이다.유심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T월드 매장은 신규 고객 상담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한다. 이 기간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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