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주철우기자]올해 1월 1일, 울진군은 역사상 처음으로 철도가 개통되며 `교통의 오지`라는 오명을 벗었다. 그간 서울에서 반나절 넘게 걸려야 닿을 수 있었던 울진이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관광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울진역 현황동해선의 개통으로 인해 울진에는 울진역을 비롯해 흥부역, 죽변역, 매화역, 기성역, 평해역, 후포역까지 총 7개 역사가 자리하게 됐다. 이 중 울진역을 제외한 6개 역은 무인역으로 운영된다. 운용 노선은 강릉 방면(삼척, 동해 경유), 동대구 방면(영덕, 포항, 서경주, 영천 경유), 부전(부산) 방면(영덕, 포항, 경주, 북울산 경유)의 3개 노선을 운용 중이며, 급행열차인 ITX-마음과 누리로가 배차되어 철도 이용객들과 함께하고 있다.▷철도 관광객 현황그간 울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차 여행’이라는 새로운 테마가 생김에 따라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는 군민들의 철도 이용에 대한 관심도 매우 뜨겁다. 주말 부산으로 기차 여행을 계획하려면 최소 1주일 전에 예약을해야할 정도인데, 이러한 열기는 4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또, ‘버스나 자동차와 달리 흔들림이 적어 멀미나 피로감이 덜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 운전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연령의 어르신들께서는 ‘강릉, 대구, 부산과 같은 대도시 병원에 가는 길이 한층 수월해졌다’며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철도관광 편의를 위한 노력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에 찾아오는 시간은 많이 단축지만, 막상 울진에 와서 관광지를 돌아볼 이동수단이 없는 것은 너무 야박하지 않은가 싶다. 그런 차원에서 울진군은 올해 몇 가지 특별한 지원사업을 통해 울진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돌보고 있다.▷울진군의 비전울진군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이뿐만이 아닌 듯하다. 어떤 사업이든 사업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경제성과 같은 부분을 검토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울진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상한 많은 사업에서 열악한 교통환경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교통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진 현재 울진군은 사업의 재검토와 신규 사업 발굴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관광시설이 즐비한 울진이 철도라는 날개를 얻은 지금, 동해안 관광의 최강자를 노리는 울진군의 귀추가 주목된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은 이제 철도를 통해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1천만 관광객 시대를 향한 담대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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