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지난해 보험사기 건수가 2천 건에 육박하고, 검거 인원은 8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6개월간 보험사기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각종 공영·민영보험 관련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전국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1899명, 검거 인원은 837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39% 증가했다.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지난 2020년 3810건에서 2021년 3189건, 2022년 1597건까지 줄었다가 2023년 1600건, 2024년 1899건으로 늘었다.경찰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보험사기를 민생 침해 악성사기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상시·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18개 시도경찰청과 금융감독원,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기 수사 협의회를 여는 등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국수본은 이번 특별단속 기간 각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보험사기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운영하고 △사무장병원 등 공·민영보험 연계 보험사기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보험사기 △장기요양보험·건강보험 등 각종 공영보험 관련 사기 등 조직적 보험사기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금감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 연계도 강화한다. 또 불법개설 의료기관 등 의료법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적극적으로 신청해 범죄수익 환수도 강화할 계획이다.국수본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사회안전망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보험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보험금 누수를 유발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민생 침해범죄인만큼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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