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대중 관세를 145%까지 퍼부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며 중국에 먼저 화해 제스처를 취했으나 중국은 “정말로 협상하고 싶다면 관세부터 취소하라”고 맞서고 있다.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앞서 중국 상부무 허야둥 대변인은 “미국이 정말로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모든 일방적인 관세를 완전히 폐지하라”고 요구했다.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는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회의 참석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나중에 공개해야 할 수 있지만 오늘 오전에 중국과도 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이를 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미국이 중국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데 비해 중국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무역전쟁 초기 미국은 모두 145%의 대중 관세 폭탄을 터트리는 등 일방적으로 중국을 때렸다.중국은 보복 관세를 물릴 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었다.그러나 관세 폭탄 남발로 증시 등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급락하자 트럼프는 전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45%의 관세가 매우 높다"며 "실제로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에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밀었다.그러나 중국은 "관세부터 먼저 취소하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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