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한의대 영덕지역돌봄학과가 지난 25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영덕 지역까지 확산된 초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 나섰다.   국내 최초의 지역돌봄 특화 학과인 영덕지역돌봄학과는 산불 피해 직후부터 재학생들과 교수진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투입돼 식사 제공, 구호물품 운반, 임시 대피소 운영 지원, 주민 위로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연대’라는 학과의 핵심 가치를 실천했다.   특히,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이번 활동에는 김문섭 교학부총장과 권재일, 김현성 교수 등 지도교수진도 직접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정서적 연대에도 함께했다.   김문섭 학과장은 “군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교육의 본질은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장 봉사에 참여한 김경옥 학생은 “학과에서 배운 돌봄의 가치가 책 속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실천임을 느꼈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덕지역돌봄학과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 인구소멸 문제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지역 돌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학과로, 영덕군에 주소를 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중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토요일에 출석 수업을 진행하며, 일부 과목은 교수진이 직접 해당 지역으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강의’ 형태로 운영된다. 4년제 학위 과정으로 졸업 시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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