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와 캄보디아 농산물 가공 수출 전문기업 헤세드 캄보디아(HESED Agriculture Trading Co., Ltd)가 글로벌로테이션 프로그램(GRP)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동대학교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현지 기관들과 성공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사회적기업인 헤세드 캄보디아 및 고엘(GOEL Community)과 MOU를 체결하고, 환경문제 해결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학생 24명이 8월 중 캄보디아에 파견돼 두 기업에서 현장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헤세드와는 `건망고 제조 부산물의 자원화 방안`을, 고엘과는 `캄보디아 따께오 지역 천연염색 및 직조기술 문화유산 보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헤세드 캄보디아는 팔미라블라썸슈가(팜슈가), 망고, 후추 등 캄보디아 특산물의 수출과 브랜드화를 통해 농민 자립을 지원해온 사회적 기업이다. 팜슈가 농민 협동조합 운영, KOICA IBS 사업 수행, 공정무역 인증(WFTO), FAO Korea 공모전 최우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헤세드 캄보디아의 최영철 이사는 "GRP 협력을 통해 현장의 필요와 한동대의 우수한 학문적 자원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참여 주체에게 유익한 상호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글로벌혁신처장 이재선 교수가 이끄는 한동대 방문단은 캄보디아 법학·경제학 분야 최고 교육기관인 왕립프놈펜법률대학교(RULE)와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오는 10월에는 법학부 학생들이 왕립프놈펜법률대학교(RULE)을 방문해 경쟁법적 문제 사안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법제 기반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GRP 협력의 핵심 목표는 농촌 공동체 회복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다. 한동대 학생들은 현지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한동대는 이번 방문에서 CIA First International School, GloLink International School 등 프놈펜 소재 4개 국제학교와의 만남을 통해 HIFA(Handong International Freshman Academy)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도 확인했다. 프놈펜에는 16개 이상의 국제학교가 있으며, 대부분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설립되어 한동대와 교육적 이념을 공유하고 있어 향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출장은 한동대의 글로컬 사업의 일환으로, GRP 익스텐션 캠퍼스 구축과 HIFA 파견 가능 고교 발굴이라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달성하며 글로벌 교육 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