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을 비롯해 연간 11조원이 넘는 예산을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한 대학생 주거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가에서 멀리 떨어져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등록금과 생활비 외에도 매달 지출해야 하는 주거비 부담이 큰데, 각 대학별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에 불과하다.   다수의 학생들이 비싼 원룸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며, 원룸 월세는 고물가로 인해 꾸준히 상승, 서울 대학가는 평균 6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연합기숙사가 저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 고양시 원흥역 인근에 있는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기숙사는 전국은행연합회의 기부금을 활용해 2017년 건립된 시설로 2인 1실 약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지만 입주 학생의 약 4분의 3이 소속 대학이나 출신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주거 장학금 5만원을 받아 학생은 월 10만원에 이용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 기숙사비 평균 30만원 대비 33% 수준으로 `국내 최저`라 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기숙사에는 주거 시설은 물론 체력단련실, 세탁실, 세미나실, 편의점, 독서실 등 편의시설도 있다. 또한 단순 주거 기능을 넘어 동아리 활동 지원 및 취업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고 내실있는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 학기 신규 입주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학기 중에도 공실에 대해 수차례 수시 모집이 이뤄지므로 눈여겨 볼만하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2027년에 용산구에 들어서게 될 600명 수용 규모의 연합기숙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기부금을 활용해서 건립 중이며 이곳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산에 지어질 기숙사는 풋살장 등의 주민개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장학재단이 이렇게 저비용의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토지는 정부가 소유한 국유지를 허가받아 무상으로 사용하고, 민간이나 지자체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건립되기 때문에 사실상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만 충당하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문제뿐만 아니라 주거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부터 주거안정장학금을 새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 부담을 덜고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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