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지난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쉰 만 15세 이상 30세 미만 청년이 42만1천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에 지난해 장기실업자 중 30%는 청년층이 차지했다. 주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는 3년 새 4.9% 증가했지만 임금 근로자는 5.6%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발간한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쉬었음 인구 △단시간 근로자 △장기실업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쉬었음` 청년(만 15세 이상 30세 미만)은 42만1천명으로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늘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50만명을 돌파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 상태로, 한 주간 육아·가사, 통학, 취업 준비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일 없이 쉬었다는 것을 뜻한다.주된 사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이다. 올해 2월 쉬었음 청년 50만4천명 중 71.4%인 36만명은 취업 경험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후 더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청년층 임금근로자는 지난 2022년 374만1천명에서 2024년 353만명으로 5.6%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근로자는 122만5천명에서 128만 5천명으로 오히려 4.9% 증가했다.지난해 청년층 임금근로자 중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한 근로자는 66만9천명으로 청년층 전체 시간제 근로자의 70.9% 차지했다. 전체 연령대의 자발적 시간제 근로 선택 비중 61.1%보다 약 10%p 높다.이에 4년 연속 감소했던 청년층 장기실업자(구직기간 4개월 이상)는 2023년 6만7천명에서 지난해 6만9천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장기실업자 22만7천명 중 청년층이 30.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경총은 삼성전자의 SSAFY, LG AI연구원의 LG에이머스 등 민간 주도의 수준 높은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직무능력을 높이고 일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용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