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됐다. 헌법재판소의 변론 종결 38일 후이며,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111일 만에 결론이 나게 된다.헌재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탄핵 심판 선고 상황을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4일 헌법재판소와 대통령 관저 인근 13개 학교가 임시 휴업한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이뤄지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 및 돌발상황 대처를 위해서다.헌재가 지난 2월 25일 변론 종결 후 한 달 이상 지연하던 탄핵 심판 선고를 1일 급작스럽게 발표하자, 시민사회에는 탄핵 인용 여부를 두고 갖가지 추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파면 결정은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찬성해야 이뤄지는데, 선고기일 확정으로 모든 화제는 온통 결과 예측이다. 법조계에선 역대 최장 평의를 기록한 만큼 만장일치 인용 가능성은 물론 재판관들의 성향에 따라 7대 1 또는 6대 2 인용 판결은 물론, 4월 4일 선고인 만큼 4대 4 혹은 5대 3 기각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재판관 임명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임기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헌재가 불시에 선고기일을 발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 서울중앙지법에 허를 찔린 것처럼 이번에도 헌재에 허를 찔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지도자 두 명의 운명이 사법부에 달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심판 결과에, 이재명 대표는 최종심인 대법원의 판결에 정치 생명이 결정된다. 판사는 입법자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해석해 적용하는 자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판결이니만큼 사심을 버리고 판결을 내려, 향후 벌어질 국론 분열을 최소화해야 한다. 사법부의 책무가 막중해 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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