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는 사계절 내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낚시와 일출 감상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해 수상레저활동, 바다낚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바다 레저 활동의 생활화로 바다낚시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낚시인들의 테트라포드에서의 낚시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소탐대실(小貪大失) `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테트라포드에서의 낚시 행위는 바로 이러한 소탐대실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바다낚시의 낭만을 즐기려다 테트라포드에서의 한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테트라포드는 항상 위험성이 존재한다. 표면이 둥글고 바닷물이 들고 빠짐을 반복하면서 생긴 이끼 때문에 매우 미끄럽기 때문이다.또한 1기당 3~5m의 높은 높이로 이뤄져 있어 추락시 탈출과 구조 활동이 매우 어렵다. 만약 아래로 추락한다면 테트라포드의 구조상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렵고 특히,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실제로 테트라포드에서의 안전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동해해양경찰서 관할 5년 (‘20년~24년)간 테트라포드 실족, 추락 등 총 3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낚시객들은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낚싯대를 든채 방파제를 아슬아슬하게 뛰어다니며, 테트라포드에 오르고 있다.이에 동해해경은 국민 안전을 위해 테트라포드의 위험성을 알리는 SNS 게시물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또 낚시객 및 행락객 대상으로 안전계도 순찰과 파출소 옥외 전광판 및 연안구조정 방송장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테트라포드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강릉, 동해, 울릉 등의 관할 방파제 51개소에 안전 사고 예방 현수막을 설치해 경각심을 제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해상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와 낚시인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9조에 따라 안전한 장소 이동 명령 조치를 적극 조치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에는 단속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안전한 낚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테트라포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월척을 자신의 목숨과 바꾸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더 이상 테트라포드 위에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천만한 낚시행위는 지양하고, 이제는 테트라포드 위가 아닌 안전한 곳에서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낚시를 즐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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