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영예로운 제복상`에서 동해해경청 소속 해양경찰관 2명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24일 밝혔다.`영예로운 제복상`은 대한민국의 제복공무원들이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하며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공적을 인정받아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동해해경청은 최초로 두 명의 해양경찰이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수상자 배출의 기쁨을 누렸다.이번 수상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동해해양경찰서 김홍윤 경정(동해해양경찰서 3007함)은 오는 7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김 경정은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바다에서 해양 안전 관리에 헌신하며, 수많은 어업인과 관광객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 1월 25일, 독도 북동방 303km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조난 사고에서 김 경정은 신속한 판단과 구조활동으로 승선원 11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공로를 인정받았다.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데 8시간이 걸린 폭풍 속에서도 3007함의 전 직원들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조작업을 통해 1시간 만에 모두를 구조했다. 이후 28시간 동안 안전 해역으로의 예인 항해를 통해 구조 업무를 완벽하게 완수하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또 다른 수상자는 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의 강동진 순경이다. 강 순경은 지난해 9월, 9.77톤급 어선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 임무를 완수했다. 당시 강 순경은 배와 배 사이에 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인대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구조 활동을 지속했다.강 순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해양경찰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7월에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보트를 구조해 레저객 2명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등 구조 활동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김홍윤 경정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저 혼자의 공로가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이룬 결과"라며 "정년을 앞둔 저로서는 큰 영광이고, 후배들에게 더욱 철저한 대비와 대응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양경찰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해양경찰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 안전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은 동해해경청의 해양 안전과 구조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두 명의 해양경찰관은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안전을 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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