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도로·교통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월부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 품질 좋고 비용 효율적인 건자재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은 이미 도로 포장과 건설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엠피 Upcycling+ 건자재`라는 명칭으로 상표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환경부와 협력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를 확보하며, 친환경 건자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아이엠피 Upcycling+ 건자재’ 기술은 건설 폐자재를 활용해 저원가·고성능의 사양을 추구하는 기술로, 포스코이앤씨가 네이밍하고 2025년 2월 상표를 출원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cope3 탄소 저감을 위한 업사이클링 건자재 관련 정책을 정부 및 지자체에 제안하고, 건설 현장에서의 데이터 공유와 교육, 정기 세미나 등을 통해 기술 개발과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Scope3는 기업의 사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기업이 직접적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을 의미한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의 현황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도로 구조물 및 도로 배수층 포장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여 도로 구조물 분야의 건자재 기술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과 특화된 배수층 포장 및 시공에 대한 신기술 연구를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한, 탄소중립 Scope3와 관련한 성능 평가 및 교육, 인증 기관의 역할과 함께 입법 제안을 위한 가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은 “우리는 친환경 미래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의 한계를 도전하는 혁신 기업으로서, 자원 순환형 폐건자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포스코이앤씨만의 고유 브랜드 상품을 구축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탄소중립 건설 기술의 발전과 확산을 가속화하며,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