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플랜텍으로 상호를 변경하는 성진지오텍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난 1일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 두 회사의 합병을 두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과 같은 찰떡궁합의 기대감으로 상승 효과를 예상했으나 정작 코스피 시장의 주가는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합병 이전인 지난 4월 최댓값 1만1800원을 기록한 이후 평균 1만400원 대를 넘나들던 성진지오텍의 주가는 합병이 임박했던 지난 6월25일 9010원의 최솟값을 보인 이후 합병이후 9900원 대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관련업계는 성진지오텍이 지난 2005년 대우인터내셔널과 거의 같은 시기에 인수됐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의 위력을 보이며 지난해 포스코의 수출 비중을 사상 최대인 40%까지 끌어올린데 비하면 아직까지는 제 자리를 못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키코(KIKO) 거래로 3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이후 적자에 시달리다 지난해 66억원의 영업이익에 성공한 성진지오텍과 포스코플랜텍의 시너지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합병이후 지난해에 들어 시너지 효과 평가액은 1조1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실적을 낳았다”며 “포스코플랜텍 또한 철강엔지니어링과 해양모듈제작사업이 합쳐져 본격적인 성장세까지는 철강경기회복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 또한 “합병과 함께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 플랜트사업에 엔지니어링사업이 추가되면서 빠른 시일 내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일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플랜텍(구 성진지오텍)에 ‘A-’의 기업신용등급을 신규로 평가하고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등급전망은 긍정적(Positive)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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