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케리스)과 교육부는 국내 연구자의 우수 연구 성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존 와일리 앤드 손스(John Wiley & Sons, 이하 와일리) 출판사와 오픈액세스(Open Access) 출판을 지원하는 전환계약을 정식 체결하고 출판비용 지원을 확대한다.
오픈액세스는 각종 연구 성과물을 출판과 동시에 누구나 무료로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전환계약은 전자저널의 구독뿐만 아니라 연구자의 출판비용을 함께 지원하여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학술논문을 확대하기 위한 계약 방식이다.
케리스는 2024년 와일리와 전환계약을 통해 국내 대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논문출판비용(APC) 1000건을 국가 차원에서 확보하여 무료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에 출판비용 지원을 받은 1000건은 연간 와일리 하이브리드 저널 오픈액세스 출판 건수의 29%에 해당하며, 이 비용의 정가는 총 64억 원($454만, 환율 1400원 기준)에 달한다.
2025년 케리스는 전년도 시범사업의 경험과 현장 반응을 고려하여 와일리와의 다년 계약 체결을 통해, 작년보다 800건이 늘어난 총 1,800건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그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와일리 온라인 라이브러리(Wiley Online Library) 전자저널 구독대학 소속의 와일리 논문 저자이며, 확보된 1,800건은 대학별로 분배하여 연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자나 대학이 지불하기 부담스러운 논문출판비용을 국가 컨소시엄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대학 현장에서는 많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와일리 논문 상위 출판 연구자인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유재수 교수는 “오픈액세스 논문 출판은 연구자에게 절실하나 높은 출판비용으로 부담이 컸는데, 이번 지원을 통해 연구 영향력을 높이는데 일조한 좋은 정책”이라고 설명하며, “우수 학술저널의 경우 오픈액세스 출판만 허용하는 경우가 있어 향후 골드 오픈액세스(Gold Open Access) 학술지(전체 논문이 개방형 논문인 학술지)까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와일리 논문 상위 출판 대학인 포항공과대학교 박수진 연구처장은 “오픈액세스 논문 출판 지원을 통해 국내 연구결과를 전 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공유하고 대중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정제영 케리스 원장은 “케리스는 교육부와 협력하여 국내 연구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오픈액세스 논문출판비용을 국가가 확대 지원함으로써 올해에도 국내 우수 연구 성과물이 전 세계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