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대구콘서트하우스의 독주회 시리즈 공연인 ‘The Masters’(이하 ‘더 마스터즈’)의 3월 프로그램 ‘신창용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더 마스터즈’ 공연에는 K-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하는 스타,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뛰어난 연주력과 풍부한 해석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는 신창용은 이번 공연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넘나들며 시대를 초월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스카를라티를 시작으로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음악 여정으로 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공연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스카를라티의 ‘소나타 나단조’로 시작한다. 원곡은 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신창용은 피아노로 재해석한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며, 이어 라모의 ‘부드러운 탄식’을 연주한다.
또 감성 깊게 물든 공연장의 분위기를 바꿔 슈만의 ‘유모레스크’를 연주하며, 곡에 깃든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역동적인 감정을 신창용만의 표현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부조니가 재구성한 ‘비제의 “카르멘” 주제에 의한 실내악 환상곡’을 연주하며 강렬하게 공연을 이어간다. 해당 작품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부조니가 비제의 ‘카르멘’ 오페라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원작의 강렬한 감정선이 정교하고 화려한 피아노 선율로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공연은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총 15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기법이 활용되어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한다. 신창용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로 베토벤 특유의 강렬함과 깊이를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2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concerthouse.or.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