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증인신문 때 모든 진실 밝히겠다"고 말했다.4일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안경록 부장판사는 회계책임자 A(48)씨와 공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없이 자신의 개인 계좌에서 1억30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 구청장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그는 수사 단계에서 "A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정에 선 윤 구청장은 변호사를 새로 선임한 뒤 돌연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혼선을 줘 죄송하다"고 말했다.법원은 검찰에 공소장 변경 여부를 요청했지만, 검찰은 "윤 구청장과 A 씨가 서로 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공소장 변경 전 다시 피고인들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했다.검찰은 "윤 구청장이 `착오다`, `실수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인된 사실을 보면 이는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회계 책임자에게 모든 걸 떠넘겼는데 이제는 모든 걸 안고 떠나겠다`는 취지로 봐도 되냐는 취재진 질문에 윤 구청장은 "증인신문 때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