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찰청은 어제 대구 중구 소재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특수강도 사건이 발생, 신속한 현장 출동과 면밀한 추적 수사로 발생 1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피의자 A(30대‧남)는 지난 25일 15:25경 대구 중구 새마을금고 OO지점을 방문해 금고 직원과 예금상품 상담을 하던 중, 미리 준비해 온 흉기(칼)로 위협해서 금고에서 현금 4000만원을 꺼내 오게 한 뒤 이를 빼앗아 가방(백팩)에 담아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형사·지역경찰·형기대·기동순찰대 등 동원 가능한 全 인력을 투입해 도주로 차단과 추적을 병행해 발생 1시간여 만에 약 500m 떨어진 상가 건물 옥상에 숨어 있던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직업이 없고 대출금 등 채무로 인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으며, 피해 금액은 검거 당시 모두 회수했다.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틈타 금융기관 및 금은방 등 다액 현금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대구경찰은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형사‧지역경찰 등을 총동원해 범죄 취약지 분석 및 촘촘한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 발생 시에는 신속한 검거를 위해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편 경찰은 금융권과 협력해 범죄에 취약한 소규모 지점을 중심으로 청원경찰 배치를 유도하는 등 자체 경비 강화를 당부하고 비상신고 체계를 점검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는 것이 경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특히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