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인 자살률이 27.3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의 7배에 달하며, 이로써 우리나라 자살률은 9년 전인 2014년 수준으로 후퇴했다.또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의 오명을 이어갔다.24일 통계청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증가했다.자살률은 지난 2011년 31.7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17년 24.3명까지 줄었고, 이후에도 등락을 거듭했으나 27명 미만을 유지해 왔다.그러다 2023년 자살률이 2.1명 늘면서 지난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27명대로 되돌아갔다. 자살률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0.3명)의 7배에 달한다.특히 남자의 자살률 증가 폭이 컸는데, 2022년 35.3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3.0명 늘었다. 여자는 같은 기간 15.1명에서 16.5명으로 1.4명 늘었다. 남자의 자살률이 여자의 2배 이상이었다.   자살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나 특히 7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40~60대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0~33명 이내인 반면, 70대는 39.0명, 80세 이상은 59.4명에 달한다.OECD에서 작성하는 국제 비교 자료 기준으로 한국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 명당 24.3명으로 1위였다.그다음은 리투아니아가 18.5명, 일본이 15.6명으로 역시 높은 편이나 우리나라와 비교해 훨씬 적었다.한편 지난 2021년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은 72.5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전체 인구의 평균 질병 및 장애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뜻한다.지속 증가하던 건강수명은 2019년 72.5세에 도달한 후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계속 정체된 상태다.다만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을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2021년 기준 일본(73.4세) 다음으로 높았다.2023년 비만율은 37.2%로 전년과 같았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로 증가한 이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15년 이후 33~34% 수준에서 코로나19 발생 시기인 2020년 38.3%로 전년보다 4.5%p 증가했고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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