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상주곶감축제 평가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KT와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 공동으로 상주곶감축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통신 데이터, 소비 데이터, SNS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특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곶감축제 분석 결과 2025년 상주 곶감축제의 전체 방문객 수는 11만1100명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했다.
특히 주말 평균 방문객 수가 22.2% 증가해 3만800명을 기록했다.
현지 방문객은 7만6300명으로 62.7% 증가했고, 외지 방문객 역시 3만4800명으로 30.6%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데이터 분석에서는 축제 기간 중 지역 내 소비 매출이 28억9천만원에 달했으며, 유입 관광객에 의해 8억3천만원 규모의 소비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로, 축제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방문객 비율이 약 19.8%를 차지해 전년 대비 4.7%p 증가했다.
특히 KTX 연계 여행 상품 등의 정책 효과가 반영되고, 상주시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과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프로그램 확대와 겨울 체험 즐길거리, 먹거리 등은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특히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 부분은 축제와 연계된 부대시설 소비 증가 현상이다.
축제 기간 동안 교통·숙박·여행 관련 소비 금액이 직전 주 대비 104.4% 증가하며 관광 소비 시너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소매업 매출 역시 각각 13.8%, 9.6%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상주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축제 기획에 활용할 계획이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곶감 푸드 개발, 글로벌 관광 상품화, 지역 유튜버와 협업한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곶감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통신과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제 평가 모델을 구축해 과학적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곶감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축제 기획을 통해 상주곶감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