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 양성자 대상으로 확진검사비를 지원한다. C형간염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환자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고, 감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중증 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C형간염 항체 검사는 선별검사로써 과거에 감염됐다가 치료되어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별도의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확진검사비 지원대상은 56세(1969년생) 국가검진 수검자 중 C형간염 항체 양성 결과를 받고, 가까운 의료기관(의원, 병원)에서 확진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를 받은 사람으로 최초 1회에 한해 진찰료와 확진검사비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정부24 홈페이지 내 보조금24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유선 문의 후 직접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연도의 다음 연도 3월 31일까지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검사 결과 양성이라면 반드시 확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