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지난 설 명절, 가장 많이 팔린 재화는 무엇일까. 중소벤처기업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설 명절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1조원 이상 판매대는 `대박`을 터트렸다. 오는 3월엔 온누리상품권 통합 애플리케이션도 출범한다. 모바일 등 디지털상품권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기부는 3월 통합앱 출범을 기해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의 설 특판 기간 온누리상품권 총판매액은 1조26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설 기간 판매액이 4473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130%(5794억 원)나 껑충 뛴 수치다.중기부는 이번 판매기간동안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줄이고, 전통 시장 등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카드형 모바일 상품권의 구매 할인율을 기준 10%에서 15%로 상향했다. 결제액의 15%를 환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이 기간 디지털상품권 판매액은 8393억원으로 전체 판매의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 기간보다 7377억원이 증가했다.단순 온누리상품권 판매뿐 아니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가맹점 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특판 기간 상품권 총사용액은 528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총사용액의 71%인 3733억원이었다.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총사용액은 1815억원,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2770억원 증가했다.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도 늘었다. 463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80만명이 늘었다.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가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디지털화와 온누리상품권의 설 명절 특별판매 행사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며 "결과적으로 가맹점 이용 증가로 이어져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중기부는 설 기간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사용에서 나타난 성과를 바탕으로 그간 부정유통 지적이 높았던 지류형 상품권 대신 투명하고 편리한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상품권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3월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앱을 출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나의 앱에서 카드형과 모바일 상품권 중 선택해 결제가 가능해진다.여기에는 가맹점 검색 후 내비게이션 길 찾기 기능이 추가되고 고령자를 위해 큰 글씨 모드도 지원된다. 아울러 통합 앱에는 상품권 충전 금액 부족 시 자동충전 기능을 도입하고, 디지털상품권 사용 시 불편 사항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챗봇 상담 기능도 담았다.또한 통합 앱에는 결제금액에 대한 음성 안내, 매출내역 및 정산 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가맹점주가 디지털상품권 사용 시 불편 사항을 상담할 수 있는 전담 콜센터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가맹 상인들이 보다 쉽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3월 1일 통합 앱 출시 준비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기존 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의 모든 기능이 중단된다.김 차관은 "해당 기간 온누리상품권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지류형 상품권의 잔고를 평소보다 2~3배 정도 높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기부는 사용처 확대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6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골목형상점가 지정권한이 있는 지자체와 협력해 관련 조례의 제·개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추진한다.서울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의 시장을 직접 돌아봤던 김성섭 차관은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소비 촉진 행사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보다 편리하고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 개선과 사용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그는 "3월 동행축제기간에 소비 촉진을 위해 17일부터 28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 시행한다. 국민들의 많은 사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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