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독도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선박의 승선원 11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동해해경은 지난 17일 밤 9시 16분께 독도 동방 약 188km 해상에서 A호(53톤, 승선원 11명)가 냉각장치 이상으로 기관고장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당시 동해 해역은 동해 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 중으로 18m/s 강한 바람과 3.5-4m 높은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신고 접수 즉시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3000톤 함정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은 악천후 속에 구조 작업이 힘들었지만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하는데 성공했다.현재 울릉도로 예인하면서 구조 중이며 실시간으로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와 구명조끼 착용 상태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또한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위급 시 예인줄 절단 등 만약을 대비해 저속으로 항해 중이다. A호는 19일 오후에 울릉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 해상의 풍랑주의보로 구조와 예인 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겨울철 출항에는 기관점검과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