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 한림원 원장과 흥해향교 전교를 지낸 일관당 정동휘 선생의 유고집 ‘일관당시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출간은 일관당 정동휘 선생의 장녀 정인숙 여사가 소장한 부친의 육필원고를 포항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 권용호 연구위원에게 번역 의뢰하면서 이루어졌다. ‘일관당시집’에는 일관당 선생이 평생에 지은 시 399수와 문 8편을 비롯하여 축시 6수와 묘갈명 등이 수록되었다. 일관당 선생은 후학 양성과 지역 문화 창달에 힘쓴 지역의 보기 드문 참 선비로 전국에서 열린 한시백일장에서 수차례 입상하여 문명(文名)을 떨쳤다. 일관당 선생의 시는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외에도 도덕이 무너지는 세태를 걱정하고 유도(儒道)의 부흥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배어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시를 통해 일관당의 선비로서의 고뇌와 고귀한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번역을 맡은 권용호 연구위원은 “이번 출간은 우리 지역이 낳은 참 선비의 기록이자 앞으로 지역에 귀중한 문화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출간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권 연구위원은 “많은 분들이 선생의 작품을 읽고 남긴 뜻을 기렸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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