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낙석 피해로 지난 9일부터 통제됐던 죽암~천부리 일주도로 구간이 12일 정상 개통됐다.
이날 울릉군은 "사고 직후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간 지 4일 만에 복구를 완료하고 12일 낮 12시 30분부터 도로를 완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일주도로는 지금까지 두 동강이가 난 채 막혀 있어 지역 주민과 차량들이 불편을 겪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대부분이 해안가를 따라 뚫려있어 바닷가 절벽의 낙석피해를 수시로 겪고 있다.
주로 해빙기나 폭우, 태풍 뒤에 대형 낙석, 산사태 피해를 보나, 이번처럼 겨울철 대형 낙석사고는 이례적이다.
이에 울릉군은 사고 현장의 지질 상태, 지형, 사고원인 등을 먼민히 조사하고 있다.
일주도로의 낙석 다발구간은 서면 통구미에서 구암 수층교 10km 구간과 북면 천부~선창 5km, 현포~천부 구간 등이다.
이곳 일대는 주로 수백 미터의 직벽으로 이뤄져 크고 작은 낙석이 수시로 공포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 같은 낙석 피해를 줄이려고 주요 피해 구간에 피임 터널 개설, 바닷가 고가다리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 천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비로 사업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