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시 동구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박종봉 의원은 11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양기찻길 리모델링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아양기찻길은 대구선 폐철교를 공공디자인과 접목해 조성된 동구의 대표 관광지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금호강과 팔공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이자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리모델링 이후 본래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 의원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의 폐철로가 화강암 판석으로 덮이며 철교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고 단순한 보행교로 전락했다”며, “여기에 더해 관광 목적과 맞지 않는 K-2 홍보관이 설치되면서 휴식 공간이 사라지고 관광 요소마저 감소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또한, 박종봉 의원은 “포항에서는 철강도시의 정체성과 스카이워크를 결합한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워크’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나 동구에서는 특색있는 철길 기반 스카이워크 관광 자원을 리모델링 사업으로 훼손시켜 버렸다”며 “아양기찻길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K-2 홍보관을 다른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하루속히 아양기찻길이 동구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매력과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며 “대구시와 동구청에서는 현재 아양기찻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