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지난 9일 오전 5시쯤 울릉군 북면 죽암~천부리 섬 일주도로 절개지에서 큰 돌이 떨어져 울릉군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울릉군은 10일 파쇄기를 투입, 도로에 쏟아진 낙석을 치우고 있으며 차량 통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지난해 9월 21일과 22일 천부리 섬 일주도로 절개지 인근에서 600여 톤의 낙석이 발생했고 10월3일에는 북면 현포리 섬 일주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군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또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 10월에는 차박 장소 등으로 유명한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일부가 떨어져 관광객 4명이 다쳤으며, 서면 일주도로 남서터널과 현포리 일주도로에서 산사태로 낙석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섬 지역의 지형적 특성상 화산석이 대부분이고 연질로 구성돼 있어 호우 등 자연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섬 일주도로 개통 당시 안전성 조사가 진행됐다고 하지만 산사태가 잇따르는 만큼 위험 구간뿐 아니라 일주도로 전체에 대한 안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낙석은 지난주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했으며 차량 통행은 오는 11일 오후쯤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