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미국발 관세전쟁으로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과 철강금속 등 주력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내놓은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가 대구·경북 수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캐나다산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대구·경북지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에따라 지역의 주 산업군인 자동차부품과 무선전화기, 철강금속 관련 업계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난해 대구의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 비중은 각각 4.2%와 2.7%, 경북은 각각 2.6%와 2.2%를 차지했다.대구의 멕시코 수출 비중은 부산(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캐나다는 광주(5.2%), 울산(3.6%)에 이어 세번째로 높으며, 경북의 멕시코 수출 비중은 전국 8위, 캐나다는 전국 4위 수준이다.대구의 멕시코 수출액은 3억7500만 달러, 캐나다는 2억3900만 달러로 수출국 중 각각 4위와 8위를 차지하며, 경북은 멕시코 수출액 10억6700만 달러, 캐나다 8억9900만 달러로 수출국 6위와 9위를 각각 기록했다.품목별 수출 비중을 보면 대구는 인쇄회로(27.2%)와 자동차부품(27.2%), 경북은 아연도강판(14.3%), 냉연강판(13.7%), 알루미늄조가공품(10%), 자동차부품(7.7%)이 높다.이근화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많이 설립했기 때문에 지역 관련 기업의 큰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자동차부품 업계의 고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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