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정권과 야합하는 국정 여론조작, 부패 카르텔이 여론조사 기관에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청와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종 국가기관에서 실시 하는 수백억에 달하는 여론조사를 그동안 일부 특정 여론조사기관에서 독점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면 MB(이명박 전 대통령)정권 때는 출범 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A사가 그 수백억원을 독점했고, MB와 박근혜(전 대통령) 경선 때 피해를 본 박근혜는 정권을 잡자마자 그 여론조사기관을 철저하게 배제했다"라고도 했다.이어 "그에 대한 보복으로 그 기관(A사)에서 박근혜 탄핵의 기폭제가 됐던 박근혜 지지율 4%라는 충격적인 여론조사가 나왔고, 그 여론조사기관은 탄핵 대선 때 문재인 여론조사기관으로 변신, 문재인 정권 국정 여론조사를 5년간 독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정권과 야합하는 국정 여론조작, 부패 카르텔이 여론조사 기관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며 "풍부하게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지지율도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가 있고 응답률도 파격적으로 높일 수 있다"라고도 했다.그는 이어 "이참에 국정 여론조사 실태도 공개해 사이비 여론조작 업체는 업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명태균 같은 여론조사업체가 아직도 우리 주변에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