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지난해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이 2024년도 제10회 한국문화공간상(뮤지엄 부문)을 수상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연면적 800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의 전시실과 수리복원실, 아카이브 집, 아트숍, 수장고 등으로 대구시가 국비 16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4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2월 착공, 2024년 4월에 준공됐다.
대구간송미술관의 건축은 미술관이 위치한 대구대공원의 경사와 지형이 안동 도산서원과 비슷하다는 점을 착안해 한국 전통 건축 요소인 계단식 기단과 터의 분절 등을 접목했다.
자연과 소통하는 유연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관의 안과 밖을 지형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자연의 일부가 되는 미술관’,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지향했다.
또한 지난해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에는 약 22만 4천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2024년 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대구간송미술관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공간상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2015년 제정, 대한민국 문화공간발전에 지표가 될 수 있는 건축물(뮤지엄, 도서관, 공연장, 작은 문화공간)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16일부터 상설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보 3건 6점을 비롯한 회화(산수화, 풍속화), 서예, 도자 등 대표 소장품 총 39건 52점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