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독도박물관은 지난 18일 기증유물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21일 박물관 관계자는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기증받은 유물 총 126건 268점에 대한 진위 감정, 학술적 가치, 유물 활용 방안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며 "이중 122건 264점의 유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과거 울릉도에서 사용한 민속도구 및 민속의례 사진, 고분군 토기류 등 다양한 사료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평가했다.
독도와 관련한 유물은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故최종덕씨와 마지막까지 조업한 양경낭 제주해녀의 활동사진, 독도가 한국 영토로 표기된 일본 사료인 `만국신지도지리동계표`, `심상소학국사회도 하권`, `조선국전도` 등이 있다.
울릉도의 생활 문화사와 관련한 유물로는 오징어 낚시인 산자꾸, 집어등, 사도 등의 어업 도구와 풍구, 설피, 나무스키 등의 생활 도구가 선정됐다.
또한 과거 울릉도에서 열린 환갑잔치와 관련한 사진 자료, 학교 통지표, 상장, 벼룻집 등 학교사 관련 유물 등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지연 관장은 “개인이 소장한 귀중한 자산을 공익을 위해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증된 유물들은 울릉군의 역사를 보존하고 연구하는데 활용해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과 공공의 이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