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설 명절을 맞아 투명하고 윤리적인 명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명절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이번 선물 반송센터는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문서 수발실에서 진행된다.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래 매년 설과 추석마다 선물 반송센터를 열어왔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한 이 제도는 직원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사가 대신 반환함으로써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또한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음식물(농·수산물) 등 반송이 어려운 선물의 경우, 사외 기증이나 사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포스코 1%나눔재단’에 기부되며, 이는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재원으로 사용된다.포스코 선물반송센터 담당자는 “선물 반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하고, ‘마음만 받겠습니다,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선물을 반송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겪을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해소하고, 회사의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1%나눔재단은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재단은 취약계층 및 미래세대 등 지역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