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지난 2023년 3~5월 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는 한 클럽 영업직원인 A(28)씨와 B(25)씨는 손님 C(25)씨 등 9명에게 케타민을 판매했고, C 씨 등은 클럽 내에서 케타민을 투약했다.A씨는 클럽에서 마약류 투약을 원하는 손님을 유치하고 손님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했다. 해당 클럽은 일부 시민들에게 마약류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이전에도 클럽에서 케타민을 판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동일 범행을 저질렀다.16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부 소창범 부장판사는 지난해 대구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밀수입 및 유통 사범, 마약류 투약 사범 등 785명을 단속하고 이 중 146명을 구속, 야바 12만9218정 등 다량의 마약류를 압수했다.최근 마약사범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3년 단속된 마약사범은 대구 1118명, 경북 1137명으로 2019년 대비 대구(575명) 94.4%, 경북(619명) 83.9% 각각 증가했다.이 중 10대 청소년은 2023년 67명으로 2019년(5명) 대비 13.4배 증가했고, 외국인은 215명으로 2019년(102명) 대비 2.1배 증가했다.최근 마약류 거래는 대면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SNS를 통해 유통 및 매매의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져 단속 및 수사가 어려워지고 있다.마약류 구입이 손쉬워지면서 지역 내 유흥업소, 클럽 등을 중심으로 MDMA, 케타민 등 일명 클럽마약의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야바 등의 마약을 밀수입한 다음 노래방 등 외국인 상대 유흥업소를 거점으로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늘어났다.대구지검은 "대구경찰청, 대구본부세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마약류 밀수·유통·투약 범행을 끝까지 추적해 마약류를 원천 차단해 지역사회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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