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물리탐사선 `탐해3호`(6000톤급)의 접안부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3월 포항항에 입항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탐해3호`는 지난 2023년 12월 퇴역한 2000톤급 `탐해2호`보다 커 접안시설 등에 대한 보강 공사에 이어 지난해 말 항구 주변에서 준설 공사가 진행됐다.당초 지난해 11월 말 접안부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준설 등으로 미뤄졌다.현재 부산항을 거점항으로 탐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탐해3호`는 국비 1810억원을 투입해 3D‧4D 시스템을 갖춘 다목적 물리탐사 연구선으로 지난 2023년 12월 퇴역한 `탐해2호`를 대신해 해저물리탐사를 수행한다.`탐해3호`의 스캔 방식은 기본적으로 `해양탄성파 탐사`다. 해저 면까지 충격파를 쏜 뒤 바닥에서 반사되는 파동을 분석하는 것이다.여기엔 36개의 에어건과 8개 조의 반사파 수집용 장비인 `탄성파 스트리머`가 쓰인다.에어건에서는 공기폭탄의 일종인 `음원`이 방출되며 최초 파동을 만든다. 이후 반사파가 발생하면 스트리머에 7.5m 간격으로 박힌 탐지장치인 `수진기`가 이를 기록한다. 이후 선박 연구시설에서 파형을 분석하게 된다.단단한 암석층, 공간 등 지저 구조에 따라 반사파의 특성이 바뀌는데, 이런 변화를 분석하면 지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접안부두가 완공되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협의해 탐해3호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