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최근 호흡기감염병이 유행세를 떨치며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또다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에 처음 발생한 `XBB 변이` 관련 가짜뉴스가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가짜뉴스는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겠습니다.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는 이전과 다르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고한다"는 내용이다.또 XBB 증상에 대해 `기침이 없고 열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델타 변이보다 5배 독성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다. 증상이 극단적으로 심각해지는 데는 훨씬 적은 시간이 걸리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적혀있다.질병청은 이날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최근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며 불안한 심리로 이런 루머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우세종은 KP.3가 35% 정도로 가장 많이 유행하고 JN.1이 다음으로 30%가량을 차지해, 이 두 바이러스가 65% 이상인데 현재 접종하는 백신의 백신규주와 동일한 유형이라 예방이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질병청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3년 진행한 위험평가 결과, XBB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전했다.질병청은 XBB 루머가 발생했던 2022년 11월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이같은 사실 확인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안내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데 대해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을 통해 얻은 항체와 중증 예방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매 절기 접종이 필요하다.코로나19 예방 접종은 내년 4월까지 진행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이 무료다.질병청은 "코로나19는 과거 대비 환자 수가 낮은 수준이지만, 환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서 유행 상황에 앞서 백신접종하는 게 좋다. 어르신들의 경우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접종 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