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분석한 결과 총 293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212명(사망 25명, 부상 187명), 재산 피해는 약 831억원에 달했다.분석에 따르면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68건(2.2%)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는 61명(2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재산 피해는 전년 대비 255억원(44.3%)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재산 피해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공장 화재 등 대형 산업시설 화재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인 단독주택·공동주택에서 723건(24.7%), 야외·도로에서 664건(22.6%), 산업시설인 공장·창고에서 501건(17.2%), 자동차·철도에서 463건(15.8%), 기타 580건(19.7%)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204건(41.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698건(23.8%)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또한 미상의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295건(10%),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423건(14.4%), 기타 312건(10.7%)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256건(8.7%)에 달했으며, 불씨·불꽃·화원 방치로 인한 화재는 229건(7.8%)으로 전국 기준 불씨방치 1955건(5.1%)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이는 농어촌 지역에서 농사용 폐기물과 논이나 밭두렁 소각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2025년에도 화재와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소방안전 정책을 추진하며, 도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