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 남산3동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미진종합인쇄사와 토우건축은 지난 가을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학원비을 후원했다. 최윤정 남산3동장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부재로 제빵사의 꿈을 포기하려는 소녀의 사정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렸고, 이에 두 업체의 대표가 후원을 결정했다. 이길조 대표는 자신의 힘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고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우 대표는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좌절하지 않도록 옆에서 손을 내밀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며 “어린 학생에게 나도 그런 존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윤정 남산3동장은 “어린 학생을 위해 도움을 주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리며 소녀가 받은 도움을 기억해 나중에 누군가를 돕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