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비상계엄과 탄핵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가 4년5개월 만에 `60선`이 무너졌다.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대비 2p 하락한 58로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2020년 7월(59) 이후 4년 5개월 만에 50선으로 떨어진 것이다.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 100 이하면 반대다.채산성(-11), 설비투자실행(-5), 자금 사정(-4), 매출(-3), 신규수주(-2)가 하락세를 주도했다.기업의 경영 애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7.4%로 가장 많고, `내수부진`(24.6%), `수출부진`(10.7%) 순이었다.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도소매업, 숙박업, 운수업, 기타사업서비스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