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30일 회의실에서 ‘2024년 농업연구상 시상식’을 열어 올 한 해 농업 연구와 현장 기술 개발에 뛰어난 성과를 이룬 연구자와 팀을 시상하고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분야별 농업연구상 시상(22점)과 특화작목발전유공 표창(6점)이 있었다.
특히 부서, 대학, 기업 간 경계없는 적극적 협업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고, 연구 성과가 농가로 신속히 실용화될 수 있도록 격려했다.주요 수상 내용으로 △최우수 연구팀은 농업환경연구과 농식품연구팀으로 2022년 울진 대형 산불 피해 지역 생태복원을 위해 식재된 음나무의 부가가치를 증진시키고자 새순을 활용한 간편식 냉동나물밥, 무침나물 등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음나무 새순의 부가가치는 2만5천원/kg에서 20만9천원/kg(냉동나물밥)으로 8배 증가해 울진의 신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우수 연구자는 봉화약용작물연구소 김병성 연구사로 고기능성 품종 ‘썸레드’ 등 오미자 3품종 개발·보급으로 일시수확을 가능하게 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했으며, 오미자 재배용 생분해성 친환경 유인망 개발로 유인망과 덩굴 분리 인건비를 약 90% 절감해 오미자 명성회복 프로젝트의 핵심기술 성과를 거뒀다.△성공적 협업 추진팀은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로 태광에이텍㈜-이지㈜-유비엔㈜ 3개 기업과 협업해 참외 포복형 수경재배 들녘특구 사업, 참외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 기술 사업 등 5개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과채류 스마트농업 확산에 힘썼다.또한 올해의 대표 연구성과 10선을 발표했는데 △자연산 곰보버섯 인공재배 기술개발 △MZ세대 선호도 높은 반도복숭아 개발 △경북 포도 수출 동남아시장 수출 확대 △오미자 명성회복 프로젝트 △미니수박 양액 수직재배 기술개발 △이상기후 대응 오이 연중생산 재배모델 개발 등이 포함됐다.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다가오는 을사년에는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점 추진 연구과제로 주요 과수 기후변화 대응 연구, 반도체 마이크로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농업과 로봇활용 기술 개발, 차세대 무인·자동화 수직농장 활용 기술 개발, 대학 및 산업체와 함께하는 융복합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북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