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장학재단은 서울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 ‘공상’이 지난 10월 대만 타이베이 세계 무역센터에서 열린 ‘2024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2024 Taiwan Innotech Expo)’에서 동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만 특허청이 주최하고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가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대만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올해 20개국 45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1100여 점의 발명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공상은 이번 엑스포 참여로 ASUS, Taiwan ITRI와 같은 대만 기업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는 등 대만과 중국의 건설, 인테리어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공상’은 3차원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가 공간적 제약으로 획일화된 인테리어만을 전시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포착해, 3차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가상현실(VR) 인테리어 서비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공상은 최소기능제품(Minimum Viable Product:MVP) 개발을 완료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2차 최소기능제품(MVP)을 제작 중이다.
권낙영 대표(고려대학교 건축계획학 석사과정)는 인테리어를 의뢰하는 소비자들이 어떤 인테리어를 원하는지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와 2차원(2D) 이미지로는 실제 살 집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술을 고안했다.
권낙영 대표는 “인테리어 업계에서 3차원 기반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기술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아직 없다”며 “그만큼 기술개발에 시간이 걸리지만, 기술을 실현한다면 인테리어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학생 창업자로 한국장학재단 서울청년창업센터의 창업기숙사에 입주해, 주거공간과 창업공간 뿐만 아니라, 창업자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전문 자문위원의 멘토링을 받는 등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재단 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 공상의 해외 수상실적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공상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창업지원 프로그램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 창업기숙사는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소재하며,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원)생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와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입주생에게 전문 창업 자문위원을 매칭해 매월 창업 자문을 제공하고, 입주생 청년 창업가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