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산시 와촌면 소재 ‘경산 신한리 근대가옥’이 지난 16일 경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경산 신한리 근대가옥’은 와촌면 신한길 68-3에 위치한 1940년대 전후에 건립된 주택으로, 무학산 북쪽에 자리한 집이라는 의미에서 ‘학음유거(鶴陰幽居)’로 불리던 곳이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유산은 사랑채, 안채, 대문채, 사과창고 등 총 4동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건립 당시 원형이 잘 유지된 건축물이다.   이 가옥은 대문채의 형식, 사랑채의 평면 구성, 안채의 공간 배치 등에서 일제강점기 후반의 근대 한옥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한, 건축주의 취향과 경제력, 지역 고유의 생업과 관련된 시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주거 건축 양식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로 평가받아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됐다.   등록문화유산은 원형보존원칙 아래 엄격히 관리되는 지정유산과 달리, 보존과 활용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제도로,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에 생성·건축된 유물 및 유적을 중심으로 등록된다. 경산시는 이번 ‘경산 신한리 근대가옥’의 등록으로, 기존의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과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에 이어 세 번째 등록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신한리 근대가옥’은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경산시 근대 건축물 중 최초로 등록된 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구)경산군립도서관, 삼남동 근대가옥 등 지역 내 근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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