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방자치단체이든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게 그 지역 행정의 최대의 목표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몸이나 정신에 장애가 있어도, 그 장애에 알맞은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불행한 도시이다. 그 지역에서는 또한 복된 삶을 고루 누릴 수가 없다고 해야 한다. 또한 그 지역에서 이런 교육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여 모든 장애우가 그 장애에 적당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특수교육 전문교사가 부족해도 역시 그 도시를 두고서는 행복도시라고는 도저히 부를 수가 없다. 그러나 현재 포항시에는 장애인학교가 있기는 있다. 주로 정신지체 장애우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명도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는 약 200여명이 모여 공부를 하고는 있다. 이들의 학생들은 자활 등을 위한 특수학교이다. 그러나 장애가 비록 정신에만 있는 게 결코 아니다. 몸에도 장애가 있을 수가 있다. 이 모두를 포괄하는 장애우 학교가 현재 장애우 비례적으로 볼 때에 학교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다. 그리고 일선 학교를 살펴보면 초등 48학급, 중등 20학급, 고등 13학급 약 480여명의 장애우와 그렇지 않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니 장애우 특수교육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는 측면이 강하다. 이런 교육을 두고서는 장애우 교육이라고는 부를 수가 없다. 포항시가 추구라는 모든 시민 행복 프로젝트에서 장애우가 눈에도 없고 현실 정책에서도 없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도 하나의 문제점은 일반 장애우 학부모들이 비록 자녀의 몸에 장애가 있다고 해도 장애우 전문학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경향이 만약에 장애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면, 이도 교육계의 잘못으로 봐야 할 측면도 없지 않다고 봐야 한다. 물론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자기 자녀가 몸에 장애가 있다고 해도 장애우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를 경우에는 포항시의 장애우 교육에 허점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부모를 설득하는 제도가 없다고 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한다. 더 문제인 것은 신체장애우의 경우에는 일반 학생들과 통합 교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정신지체 장애우나 시각장애우 등은 일선 특수학급의 통합교육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시각 장애우를 위한 교육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점자시설 등이 전혀 없다. 이런 시설만 있어도 시각 장애우도 충분히 공부를 할 수가 있다. 이런 실정에 대해 장애인 교육 관계자는 장애인 교육은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있다. 향후 취업 과정까지 연결해주는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장애우 교육은 장래와 연관된 독립생활에 기여하는 정도가 미미하다. 특수학교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미미한 정도를 미래적으로 볼 때에, 포항시가 복지 제도로써 떠맡아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장애우 특수 교육투자가 포항시의 미래투자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제대로 된 특수교육을 받고 장차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포항시가 어느 쪽을 택해야 하는 게 완전히 들어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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