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최창혁 교수, 기계공학과 안지환 교수, 환경공학부 조강우 교수가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Y-KAST) 이학부 및 공학부 회원으로 선정됐다. Y-KAST는 만 43세 이하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 중 박사학위 이후 두각을 나타낸 인물을 매년 선정하여 과학기술 반전에 기여할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한다. 이들은 독창성과 잠재력이 뛰어난 연구성과로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학부 회원으로 선정된 최창혁 교수는 ‘단원자 전기촉매’ 연구 분야를 개척하며, 전극-전해질 계면 화학구조가 전기화학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있게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학계에서 지금까지 균등화 촉매에만 해당한다고 여겨졌던 특성들이 불균등화 촉매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혁신적인 발상은 현재 전기화학 반응 촉매 설계의 중요한 이론적 기초로 자리 잡았다. 안지환 교수는 공학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기계공학의 열·에너지 공학과 나노 기계 공학의 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수전해 전지(SOEC)의 성능과 내구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원자층 증착(ALD) 기술을 에너지 소자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연구는 최근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공학부 회원인 조강우 교수는 환경전기화학 촉매 및 공정 연구를 통해 하수와 폐수를 자원으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연구는 폐수 전해공정을 활용해 산소발생반응 대신 활소염소종과 활성산소종(오존 등)을 생성하거나 유기물을 직접 산화하여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와 결합해 수소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개념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무기화학과 재료화학 분야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화학 박진희 동문(現 DGIST 교수)과 나노섬유 기반 새로운 하이드로젤 재료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 오동엽 동문(現 인하대 교수) 등 POSTECH 동문 2인도 각각 Y-KAST 이학부 및 공학부 회원으로 선출됐다. 한편, 올해 Y-KAST에는 정책학부와 이학부, 공학부, 농수산학부, 의약학부 등 다섯 개의 부문에서 총 20명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40.4세로 앞으로 한국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