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이 2일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출정식에서 조양래 수석부원장은 "파업은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포스코의 근본인 철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회사로 바꾸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포스코 노조의 파업 출정식과 관련 41개 포스코 파트너사 협회는 "쟁의행위는 포스코와 함께하는 협력사 및 용역사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사측과 대화로 풀라"고 촉구했다.이어 "지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은 중국의 과잉공급과 내수경기 부진으로 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1 제강공장에 이어 1선재공장의 폐쇄로 파트너사 가족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포항청년회의소(포항JC)와 포항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단도 2일 성명문을 통해 “포항시민을 위해 파업을 철회하고 포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난관을 극복해달라”고 촉구했다.포항JC와 특우회는 연일 계속되는 한국경제 위기,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상황에서 포스코 노동조합의 파업출정식의 소식을 접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포스코는 포항시와 반세기 상생동반자이자 지역경제의 대들보로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포스코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중소기업, 협력사, 공급사 그리고 지역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조선, 자동차 등 국내 모든 주력 산업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침체되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더 큰 어려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면서 “노조의 요구는 회사의 발전과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한 정당한 목소리, 노동의 가치를 더하는 일이지만, 파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저하시켜 결국 우리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다.”며 “갈등 대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노조는 지난달 29일 사측과 한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노조는 기본인금 8.3%(약 25만 원) 인상, 격려금 300%, 자사주 25주, 복지사업기금 200억 원과 학자금 자녀 수 금액 한도 폐지 등을 요구했다.이에 사측은 기본금 10만 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 지급(경영 목표 달성 동침 격려금 300만 원, 노사 화합 격려금 300만 원) 노동조합 복지기금 15억 원 출연과 자녀 장학금 한도 인상(1자녀 8000만 원, 2자녀 이하 1억2000만 원, 3자녀 이상 한도 없음)을 제시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양측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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