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5대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지난 2005년 관리사업 시작 때보다 5% 이상 낮아졌지만,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10%가 넘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3일부터 이틀간 `2024년 장내기생충질환 조사 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전문가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관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5대강(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6958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각 지역 보건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진행했다.조사 결과,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4.5%로 지난해 3.7%와 비교해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성 병원체인 간흡충 감염률은 2.3%로 지난해 1.9%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3%, 장흡충 1.9%, 편충 0.2%, 참굴큰입흡충 0.1% 등으로 나타났다.질병청은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지속해서 관리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업초기 평균 10% 이상이었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최근 5% 이하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그러나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 일부 지역(하동군·구례군·안동시)은 아직도 10% 이상의 높은 감염률이 지속됨에 따라 해당 지역 집중조사와 함께 식습관 개선 홍보 등의 장내기생충 퇴치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번 `2024년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에서는 사업 참여 기관 담당자의 사업성과 발표, 전문가 특강 및 유공자 포상 등이 실시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지역 내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소 가속화를 위해 일부 감염률이 높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는 등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