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12월 3일(화)부터 12월 12일(목)까지 꿈틀로에 위치한 대안공간 space298에서 2024 출향 청년작가 기획전 II ’상자 속 섬(Island In the Box)’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포항문화재단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예술가 간의 소통 증진을 위해 라는 이름으로 출향 청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하는 포항 출신 권효민 작가는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본 전시에서는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독특한 시각적 언어로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작가는 “왜 때때로 사회가 개인의 주체성을 통제한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작업을 시작했고, 자유에 대한 갈망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습을 작품을 통해 표현해 왔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자율성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대표작 시리즈에서 작가는 사회적 상징과 기호를 수집해 불규칙하게 중첩하고 배열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통제 관계를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선형 그물망을 활용해 사회 이념을 입체적으로 엮어 현실을 상징화하고, 개인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또한 신작은 사회의 통일성과 개별적 복잡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가는 약 10년 동안 촬영한 이미지를 모아 디지털로 편집하고, 이를 프린팅하여 드로잉, 채색, 덧칠 등의 회화 기법을 더해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현실의 복잡함과 혼란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권효민 작가의 작품은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자유 간의 갈등을 탐구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그의 정교한 작품 세계를 통해 관객들이 깊이 있는 사고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더불어 6일(금) 오후 4시에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