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이앤씨는 지속 가능한 도시마을 조성을 목표로 한 ‘도시혁신스쿨 활동’의 일환으로 대구 북구 복현1동의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청년공유공간 ‘오려무나’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헌정식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청년들에게 공간을 공식적으로 선보였다.포스코이앤씨의 도시혁신스쿨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회사의 건설업 전문성과 임직원의 역량을 기반으로 지자체, 대학, NGO와 협력하여 참신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역주민의 참여로 도심 속 낙후된 마을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올해 도시혁신스쿨에는 대구 북구청, 서울여대, 서강대, 한국해비타트가 참여했으며, 전국 11개 대학에서 59명의 학생들이 ‘도시재생프로젝트’과목에 참여해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중 청년공유공간 ‘오려무나’가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어 실현됐다.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구 복현1동의 고택을 리모델링한 ‘오려무나’는 화이트와 우드 톤을 조화롭게 적용해 아늑하고 현대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수세식 화장실을 새로 설치하고 작은 화단을 마련해 청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특히, 경북대학교 학생들은 ‘오려무나’를 동아리활동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학생 김경림(경북대)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도시재생의 실질적 어려움과 보람을 동시에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시혁신스쿨은 건설업과 연계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하고 지역사회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된다”며 프로그램의 의의를 강조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헌정식을 포함해 5년간 △주민운영 식당 및 카페 메뉴 개발 △청소년 대상 마을투어 프로그램 개발 △SNS 홍보교육 등을 통해 총 6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도시혁신스쿨을 통해 조성된 ‘오려무나’는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