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서구문화회관은 2024년 서구愛 마토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로 대구시티발레단을 초청해 ‘해설이 있는 발레스토리’ 공연을 오는 30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창의적인 작품 제작과 연출적인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대구시티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높은 예술성과 시대적인 의미를 담은 발레 명작을 엄선해 관객들이 친숙하게 공연을 이해할 수 있는 우혜영 예술감독의 해설과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무대미술로 갈라 콘서트를 마련했다.
낭만 발레 시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4명의 발레리나를 위한 ‘파 드 캬트르’, 백조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한 ‘빈사의 백조’, 마술의 힘으로 벽화 속 여인들이 살아나 춤을 추는 ‘프레스코’, 아라비안 – 중국 – 갈대피리 – 트레팍 - 꽃의 왈츠로 구성된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디베르티스망’ 등을 20여 명의 단원들이 서로 다른 작품의 배역과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게스트 무용수로 우루과이 국립발레단 출신이자 한국발레협회 신인 발레리노상과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2위를 수상한 발레리노 윤별, 코리아 국제발레콩쿠르 주니어부문 여자 1위를 차지한 발레리나 강서연을 초대해 한층 품격 높은 ‘해적 파 드 되’와 돈키호테 중 ‘그랑 파 드 되’를 선보인다.
지역 대표 발레단으로 발레의 대중화를 통한 관객과의 예술적 소통을 추구하는 대구시티발레단은 유니버셜 발레단 출신의 우혜영 예술감독이 2002년 설립한 민간발레단으로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셜발레단 출신의 무용수를 비롯해 지역의 젊고 유능한 무용수로 구성한 단체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며 사전 예매(1인 2매)가 필수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수경 서구문화회관장은 “발레 특유의 우아한 움직임과 섬세한 표현을 감상하며 다가오는 겨울 낭만을 느끼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