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은 독일의 플라즈마 분해 기술 전문기업 그라포체(Graforce)와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플랜텍의 수소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청록수소는 메탄 열분해 방식으로 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성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청정수소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랜텍은 철강 및 산업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 수소 전주기에 걸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랜텍은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그라포체는 플라즈마 분해 기술을 활용하여 수소 생산과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기업으로, 기존의 수전해 수소 생산 방식에 비해 전력 소비를 약 80%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라포체는 오스트리아에 메탄 전기분해 실증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시간당 200kg의 천연가스(바이오메탄)에서 약 50kg의 수소와 150kg의 고체탄소를 생산한 바 있다.민영위 플랜텍 신사업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랜텍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며,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협약은 플랜텍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