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뒷담화나 하고 가족이나 측근들이 당원을 빙자해 당원 게시판에 비방글이나 쓰는 비열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음모와 모함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내가 당당해야 상대방을 비판하고 나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홍 시장이 비판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최근 여권 내 논란이 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의 대통령 비하 글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홍 시장은 "사술(詐術)부터 먼저 배운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용병정치(用兵政治)에 눈먼 이 당 이젠 바꿔야 할 때"라고 했다.이어 홍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 "대선 출마 여부가 국민들 손에서 결정돼야지, 사법부 손으로 결정되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며, "여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민주당 대선주자가 법원에 의해 고꾸라지길 바라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자기가 잘할 생각을 하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시·도합의안에 대한 법안이 완성돼 시·도의회 동의와 중앙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12월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대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경북이 더 분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일부에서 요구하는 주민투표에 대해 홍 시장은 "통합하지 말자는 얘기이며, 통합을 반대하는 책동"이라고 일갈했다.홍 시장은 "투표율이 25%를 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주민 의사가 전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4~5개월 소요되기 때문에 TK 행정통합이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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